서울지하철 노조, 임단협 극적 타결…파업 철회

윤승민 기자

교통공사 “3개 노조와 최종 합의”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6일 새벽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에서 열린 노조 측과의 본교섭에서 서명을 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6일 새벽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에서 열린 노조 측과의 본교섭에서 서명을 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지하철 1~8호선 등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내 3개 노조가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6일 새벽 타결했다. 노조가 이날부터 하기로 했던 지하철 파업도 철회, 지하철이 정상 운행됐다.

서울교통공사는 6일 오전 “3개 노조와 2024년 임단협에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도 정상 운행된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4시10분쯤부터 서울교통공사 노조(1노조)와 통합노조(2노조), 올바른노조(3노조)가 차례로 사측과의 임단협 개별교섭을 벌였다. 오전 2시 1노조를 시작으로 오전 2시50분 2노조, 4시20분 3노조와의 교섭이 각각 타결됐다. 이들 1, 2, 3노조는 서울지하철 1~8호선 노동자로 이뤄져 있다. 9호선 노조는 이보다 이틀 앞선 지난 4일에 노사합의에 도달했다.

노사는 올해 임금을 전년도 총 인건비 대비 2.5% 이내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3개 노조는 각각 5.0~7.1%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으나 임금 인상 폭은 사측의 요구가 관철됐다.

노사는 “내년 신규 채용 시 장기결원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퇴직자와 장기결원자 등의 인력을 채용해야 한다는 노조 측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노사는 또 정부 및 서울시 정책사업으로 발생하는 인건비는 총 인건비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 판매 손해금 중 공사 재정 부담금은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에 건의하기로 했다.

노사가 최종합의에 이르면서 1노조와 3노조는 6일 첫차부터 하기로 한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다만 1노조는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투쟁 지침에 따라 ‘민주주의 유린 윤석열 퇴진’ 투쟁에는 조합원 총회에 지속적으로 결합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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