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12만 원 훔치려고…40대 운전자 살해한 김명현 신상 공개

강정의 기자

회식 후 차에서 대리운전 기사 기다리다 참변

“도박 빚 때문에 범행”…훔친 돈으로 복권 구매

대전지검·대전고검 전경. 강정의 기자

대전지검·대전고검 전경. 강정의 기자

주차된 차량에서 강도행각을 벌이다 운전자를 살해하고 차량을 불태운 뒤 달아난 김명현(43)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6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김명현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이 담긴 신상이 전날 대전지검 서산지청 누리집에 게시됐다. 공개 기간은 오는 2025년 1월 3일까지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공공의 이익, 피해자 유족이 신상정보 공개를 요청한 점 등을 고려해 김명현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김명현은 지난달 8일 오후 9시 40분쯤 충남 서산시 동문동 한 식당 주차장 근처에 있던 승용차 뒷좌석에 침입해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던 4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12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그대로 차를 타고 도주한 뒤 피해자 시신을 유기하고 차에 불을 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김명현은 경찰 조사에서 “도박 빚 등 채무 때문에 생활비가 없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명현은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주차장에서 고가의 승용차 운전자 등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 직후 훔친 돈으로는 식사하고 6만 원 가량의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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