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이 2곳 추가됐다. 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44곳이 참여하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5일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5차 참여기관으로 강북삼성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을 통해 중증·응급·희귀 질환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진료역량을 강화하고, 2차 병원 등 진료협력병원과 강력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공의에게 밀도있는 수련을 제공하고 수련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구조전환에 참여하는 병원은 중증 진료 비중을 70%까지 늘리고, 일반병상은 최대 15%가량 줄이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강북삼성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은 일반병상을 각각 62개(기존 623개→ 561개) , 31개(기존 633개→602개) 감축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의료전달체계 정상화 완수를 위해 2차병원과 일차의료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비급여와 실손보험으로 인한 의료남용 등 의료이용 왜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의견 수렴을 통해 개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경실 의료개혁 추진단장은 “지역과 필수의료를 강화하는 것은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제”라며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집중하면서 임상-수련-연구의 핵심 기능을 균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지역의 2차 병원과 일차의료를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해 지역 중심의 의료전달체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