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대림3동에 모아타운을, 강북구 번동에 모아주택을 공급하는 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열린 제19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이 결정됐다고 6일 밝혔다. 모아타운과 모아주택은 서울시의 소규모 노후 저층 주거지재정비사업이다.
영등포구 대림3동 786번지 일대에는 총 620가구 규모의 모아타운이 들어서게 된다. 면적이 2만4387.1㎡인 이 일대는 노후 저층 주거지와 반지하주택이 많아 정비가 필요했다. 사업이 진행되는 곳의 용도는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인근 가마산로31길의 폭은 6m에서 8m로 늘어난다. 인근에 있는 복지시설은 신축된다.
강북구 번동 454-61번지에는 282가구 규모 모아주택이 4개동 들어서게 된다. 이곳은 번동 모아타운 사업과 인접한 곳으로, 노후 건축물이 많을뿐 아니라 기반시설도 부족한 곳이다. 서울시는 “번동 454-61번지 일대는 모아타운 사업지로 지정된 후 약 11개월만에 사업시행계획(안)이 통과된 것”이라며 “모아주택·모아타운의 장점인 신속한 사업 추진의 예”라고 설명했다.
모아주택은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로 들어선다. 도로 폭은 6~7.5m에서 8~10m로 넓어지고 차도와 인도도 분리된다. 인근 수송초·중학교에는 차량 진출입 불허구간을 설정해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