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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제왕적 대통령제뿐 아니라 비정상적 국회도 제동 논의돼야”

입력 2024.12.07 09:06

수정 2024.12.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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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9월10일 국회 본회의에서 나경원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인요한, 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9월10일 국회 본회의에서 나경원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있는 7일 “야당의 국회 운영 모습은 1970년대 유신시대의 통일주체국민회의보다 더하면 더하지 결코 덜하지 않다”며 “제왕적 대통령제뿐 아니라 비정상적 국회도 제동할 수 있는 논의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오늘 탄핵표결이 진행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어제는 하루 종일 의총이 진행됐다. 탄핵은 안된다는 당론은 다행히 유지됐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10시간 넘게 진행한 의원총회 결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은 7일 오후 5시쯤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과에도 탄핵이 가결됐다며 윤 대통령의 사과 시기도 신중하게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순실 논란이 터지고 나서 박근혜 대통령은 10월25일 첫 사과 이후 두 차례의 사과를 했으나 결국 국회에서 탄핵 가결됐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 시기, 내용은 매우 신중히 결정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의 탄핵표결은 우리당 의원 모두가 당론을 따른다면 당연히 부결시킬 수 있다”며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의 사과는 가짜뉴스와 진짜뉴스가 범벅된 지금의 혼돈이 조금 정리된 이후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선포했던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이번 비상계엄은 당연히 잘못된 일”이라면서도 “야당 의원들은 총칼, 군홧발 운운하며 탄핵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야당을 향해 “야당의 국회운영 모습은? 1970년대 유신시대의 통일주체국민회의 보다 더하면 더하지 결코 덜하지 않다. 이재명의 통일주체국민회의”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합의정신의 국회는 온데간데 없고, 독단의 민주당 국회만 남아있다”며 “국회의 무소불위적 지위 때문이다. 민주당의 22명 탄핵, 노란봉투법을 비롯한 위헌적 법안가결, 특검의 남발, 예산의 일방적 삭감은 물론 국회의원의 상임위 발언권 및 재석권 박탈 등 수없는 만행들이 자행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개헌논의를 비롯한 백가쟁명식 해법이 제시될 것”이라며 “잊지 말 것은 제왕적 대통령제뿐 아니라 비정상적 국회도 제동할 수 있는 논의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거듭되는 탄핵 시도와 내년도 예산 삭감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 행위”로 규정하고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쯤 비상계엄령에 대한 해제 결의안을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계엄령 선포는 무효가 됐다”고 밝혔다. 헌법 77조 5항은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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