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내란죄 심판을” “탄핵 막으란 지침” 윤 대통령 담화에 일제 비판

김지환 기자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정효진 기자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정효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 담화에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했지만 노동계에선 탄핵이 답이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윤석열은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한다고 했지만 내란을 사과로 무마할 수 없다. 내란죄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하루라도 윤석열에게 국정을 맡길 수 없다. 국회는 바로 탄핵 의결로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퇴진 시까지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지난 5~6일 주야 2시간 이상씩 파업을 진행했고, 윤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을 시 오는 11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대국민 담화에서) 정작 국민이 원하는 퇴진에 대한 입장은 없다. 임기를 포함해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했지만 그건 일임이 아니라 탄핵을 막으라는 지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탄핵이 답이다. 국회는 탄핵 의결로 답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노총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정부를 사회적 대화 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히고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각종 회의체 참석을 중단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며 “저의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할 것이다.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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