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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들 “비상계엄 특별취재팀 구성 안되면 강력 투쟁”

입력 : 2024.12.07 11:20 수정 : 2024.12.07 11:21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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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23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회원들이 ‘KBS 사장 불법 선출 중단 및 위법적 이사회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지난 10월23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회원들이 ‘KBS 사장 불법 선출 중단 및 위법적 이사회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KBS 기자협회가 비상계엄 사태 특별취재팀 구성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KBS 기자협회는 지난 6일 성명에서 “5일 보도국장을 만나 특별취재팀,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제안했다. 또 6일 오전 편집회의 시간에 이어 편집회의 뒤 국장을 다시 만나 TF 구성을 거듭 제안했다. 또 오후에는 TF 구성안을 작성해 뉴스 경쟁력 회복을 위해 반드시 (구성안을) 받아주길 요청했다”고 밝혔다.

TF 구성안 내용은 ‘TF 팀장은 정치부와 사회부를 두루 경험하고 취재제작 능력을 갖춘 중견 기자를 추천’ ‘TF 취재 범위는 계엄 관련 후속 보도와 탄핵과 관련한 모든 현안’ ‘TF 취재 인력은 업무능력만을 고려해 팀장이 선발’ 등이다.

KBS 기자협회는 “보도국장은 단독 결정 사항이 아니라며 논의를 해본다고 했지만, 결국 협회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그렇다면 보도국장께 다시 묻겠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대책은 무엇인가. 당장 하루하루 우리 뉴스를 외면하는 시청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계엄과 탄핵 정국을 제대로 취재할 수 있는 TF 구성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한다”며 “만약 또다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임을 경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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