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BBC도 7일 라이브 페이지를 별도로 만들어 한국 국회 상황을 전했다. BBC 홈페이지 갈무리
주요 외신이 국회의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상황을 실시간 속보로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통신은 7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한국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 예정이라고 생중계(라이브) 페이지를 별도로 편성했다.
영국 BBC도 라이브 페이지를 별도로 만들어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전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것과 국회 앞에 수만 명의 시민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에서는 ‘한국 국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또 현지 온라인 매체인 칸칸신문(Knews)도 생중계했다.
AP통신도 홈페이지 메인에 “윤 대통령이 계엄령 시도로 야기된 국민의 불안에 대해 사과했다”면서 입장 발표하는 영상을 주요 뉴스로 배치했다.
앞서 이날 오전 외신은 윤 대통령의 담화도 긴급 타전했다.
AFP통신은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전한 뒤 “궁지에 몰린 윤 대통령이 사과했지만 하야하진 않았다”고 보도했다. AFP는 “(윤 대통령의 퇴진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현재 상황에서 대통령의 정상적인 직무 수행은 불가능하며 대통령의 조기 퇴진은 불가피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윤 대통령이 생각 없이 벌인 기괴한 일(비상계엄 선포)은 한국 정치를 마비시켰고 한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인 미국을 포함해 주요 외교 파트너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며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민주주의를 자랑하는 국가(한국)는 정치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날 오전 10시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윤 대통령 담화를 실시간 통역하며 생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