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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탄핵 반대표 던졌지만…윤, 대통령 자격 없다” 국민의힘서 3번째 투표

“헌정 수호 하는 것이 제가 지켜야 하는 보수

다음 탄핵안 발의까지 윤 변화 없으면 찬성”

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투표를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체로 퇴장한 뒤 의원총회를 연 가운데 김상욱 의원이 홀로 본회의장에 돌아와 투표를 한 뒤 야당 의원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고 있다. 성동훈 기자

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투표를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체로 퇴장한 뒤 의원총회를 연 가운데 김상욱 의원이 홀로 본회의장에 돌아와 투표를 한 뒤 야당 의원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고 있다. 성동훈 기자

국민의힘 의원 중 세 번째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7일 “당론에 따라 탄핵안에는 동의하지 않았다”며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 뒤 기자들과 만나 “투표에는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회의원의 임무이고 역할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는 김상욱·김예지·안철수 의원 등 3명만 표결에 참여했다.

울먹이던 그는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수호해가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그것이 제가 목숨 바쳐 지켜야 하는 보수라고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당에 소속돼 있는 몸이기 때문에 당론에 따라 이번 탄핵안에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헌정 질서를 유린한 대통령을 용인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결단코 용인될 수 없다”며 “자유민주주의 보수 가치에서 헌정 질서를 지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곳 국회는 국민들이 민의가 모인 곳이다. 이곳에 군인이 무장을 한 채 들어왔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 계엄을 막지 못했다면 많은 국민들이 피를 흘려야 하는 불상사가 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대통령께서 당에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임기 등을 다 조율한다고 하셨다”며 “그 말을 믿고 싶다. 국가의 혼란을 최소화되도록 하루 속히 자격이 있는 자가 정당한 경쟁을 거쳐서 대한민국을 다시 이끌어주시기를 부탁드리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의 입장과 달리 표결에 참여한 데 대해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힌 채 정치 생명을 그만 해야 된다는 그런 각오로 섰다”며 “하지만 지난 계엄을 막고 새로운 정치를 열 수 있다면 그 1년 만이라도 제겐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돼 추후 재발의로 본회의에 오를 때까지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탄핵에 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부결이 된다면 다음 탄핵소추안 발의 때까지 대통령께서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조치를 제안하지 않으신다면 저는 다음 탄핵소추안 때는 탄핵에 동의하고 적극적으로 대통령께서 내려오셔야 된다는 의견을 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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