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안 무산에 홍준표·이철우 “참으로 다행…임기 단축 개헌 추진해야”

김현수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향신문 자료사진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향신문 자료사진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무산에 대해 “다행이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이 무산되자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참으로 다행이다. 또다시 헌정 중단을 겪으면 이 나라는 침몰한다”며 “대통령께서는 새로운 마음으로 내각 전면 쇄신과 대통령실 전면 쇄신에 박차를 기해주시고 책임 총리에게 내정을 맡기고 외교·국방에만 전념해 달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당도 합심해 국가 쇄신에 주력해 주시기 바란다. 더 이상 사욕을 앞세워 분파 행동을 하면 당원과 국민들이 일어선다”며 “탄핵을 초래한 근본 원인은 당 대표와 대통령실의 불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당정이 화합해야 국정 동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와 함께 임기 단축 개헌 등도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이) 약속하신 임기 단축 개헌 추진도 하라”며 “선거 주기가 맞지 않아 혼선이 있는 현행 헌법을 개정해 2026년 지방 선거 때 대선도 같이 치를 수 있도록 4년 중임제 대통령제로 개헌 추진하라”고 조언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탄핵안이 부결돼 천만다행”이라며 “대통령 탄핵이 상습화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탄핵안 부결 이후 모든 것 정상화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개헌을 통해 대통령의 임기 단축 등으로 돌아선 민심을 수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도(국민의힘)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하다. 쪼개지고 갈라진 당에서 당원이 믿고 같이 갈 동력이 사라진다”면서 “자유민주주의 기치 아래 국민의 삶을 위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기본 가치를 실현하는 실리 정당으로 변모해야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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