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능 서울·N수생 강세···서울은 학교 간 점수 차도 커

탁지영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에서 고3 담임 선생님이 수험생들과 지원 가능 대학 배치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에서 고3 담임 선생님이 수험생들과 지원 가능 대학 배치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킬러문항’을 배제한 첫 수능이자 ‘불수능’으로 꼽혔던 지난해 수능에서 서울·대도시·N수생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4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 자료를 보면, 국어·수학 영역에서 대도시 소재 학교 표준점수 평균이 중소도시, 읍면지역 학교에 비해 높았다. 대도시 학교는 국어 표준점수 평균이 98.5점이었다. 중소도시는 95.5점, 읍면지역은 93.3점이었다. 수학의 경우 대도시 98.8점, 중소도시 95.7점, 읍면지역 93.6점이었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영역에선 대도시 학교 1등급 비율이 4.7%로 읍면지역(2.3%)과 2배 차이를 보였다.

시도별로 보면 주요 영역 점수 격차가 더 컸다. 서울은 국어 표준점수 평균이 101.2점, 수학 표준점수 평균이 101.6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강원은 국어 표준점수 평균 91.8점, 수학 91.4점으로 가장 낮았다. 두 지역의 평균 차이는 10점가량이다. 경남, 전남, 충남도 국어·수학 표준점수 평균이 하위권을 기록했다.

서울은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 차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내에서 수학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높은 학교는 135.5점, 가장 낮은 곳은 73.6점이다. 61.9점이나 격차가 벌어져 학교간 점수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진 지역이었다. 국어도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 차가 52.5점으로 전북(57.7점), 경기(53.3점) 다음으로 컸다. 국어·수학 영역에서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 차가 가장 적은 지역은 광주였다.

지난해 수능에선 N수생의 국어·수학 표준점수 평균이 재학생보다 높았다. 졸업생의 국어 표준점수 평균은 108.6점으로 재학생(95.8점)보다 12.8점 높았다. 졸업생의 수학 표준점수 평균은 108.2점으로 재학생(96.1점)보다 12.1점 높았다. 절대평가인 영어에선 1등급 비율이 졸업생 7.1%, 재학생 3.6%로 2배가량 차이가 났다.

다만 N수생 강세가 예년에 비해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2023학년도 수능에선 졸업생 표준점수 평균이 재학생보다 국어 12.9점, 수학 12.4점 높았다. 2022학년도 수능에선 졸업생 표준점수 평균이 고3보다 국어 13.2점, 수학 12.3점 높았다.

성별로 보면 국어에서는 여학생(100.7점)이 남학생(99.3점)보다, 수학은 남학생(102.6점)이 여학생(97.2점)보다 표준점수 평균이 높았다. 영어 1등급 비율은 여학생(4.8%)과 남학생(4.7%)이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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