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95조원 규모 초장기 특별국채 모두 하달…내년 성장동력 확보 최선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지난 6월 중국 장쑤성의 농지에서 농부가 기계로 모종을 심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6월 중국 장쑤성의 농지에서 농부가 기계로 모종을 심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발행한 1조위안(약 195조원)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로 조달한 자금이 모두 현장에 할당됐다고 전했다.

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전날 초장기 특별 국채로 조달한 1조위안이 모두 관련 프로젝트로 분배됐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액 중 7000억위안은 주요 국가 전략을 구현하고 핵심 지역의 안보 역량을 구축하는 데 할당됐다. 3000억위안은 장비 업그레이드와 소비재 소비 지원에 투자됐다.

이 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에는 장강 내륙지방에 철도·고속도로·공항 등 인프라 건설, 중국 동북부 농지 개선, 중국 동북·북부·서북부에 방풍림 조성 등이 포함된다. 발전이 뒤처진 지역부터 연내 집중 투자를 시작해 내년도 성장동력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조치이다.

중국은 지난 5월 경기 부양을 위해 1조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을 시작했다. 지난 10월에는 지방정부 배분이 끝났다고 밝혔다.

앞서 10월 리춘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고용효과가 좋은 프로젝트에 지원을 집중하고 고용촉진을 견지하며, 신흥 산업의 고용창출 혜택을 강화하고 지역 여건에 따라 새로운 생산성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에 제출된 정부 업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부터 향후 수년간 매년 1조 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중국은 이전에는 세 차례 대규모 특별국채를 발행한 적 있다. 1998년 4대 국유은행의 자본 확충을 위해, 2007년 중국투자공사 설립 자금 마련을 위해 각각 특별국채가 나왔다. 2020년 코로나19 시기에는 경기 부양을 위해 1조위안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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