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윤 대통령 지지율 17.3%···계엄 사태 후 대폭락

박순봉 기자

일주일새 7.7%P 급락

부·울·경 14%P 하락 등

핵심 지지층 이탈 뚜렷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추이  출처 :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추이 출처 : 리얼미터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17.3%로 조사됐다. 지난주 조사 대비 7.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12.3 비상계엄 사태’ 영향으로 해석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17.3%, 부정 평가는 79.2%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 조사보다 8.2%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지율 대폭 하락세가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5일부터 매일 500명씩 일간 지표를 분석한 결과, 윤 대통령 지지율은 5일에는 19.1%, 6일에는 15.5%로 매일 하락하는 추세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핵심 지지층 이탈이 견인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14.9%포인트↓), 대전·세종·충청(10.6%포인트↓), 서울(9.0%포인트↓), 대구·경북(7.9%포인트↓), 인천·경기(3.4%포인트↓), 광주·전라(1.5%포인트↓) 등 전반적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16.0%포인트↓), 70대 이상(12.6%포인트↓), 30대(10.5%포인트↓), 40대(5.8%포인트↓), 50대(3.3%포인트↓) 등에서 하락했고 20대에서는 1.2%포인트 올랐다. 부·울·경에서 가장 많이 이탈했고, 고령층인 60세 이상에서 지지율이 크게 빠졌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5∼6일 전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국민의힘은 26.2%, 더불어민주당은 47.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일주일 전 조사 대비 6.1%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은 2.4%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지지율 차이는 21.4%p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외에 조국혁신당 7.3%, 개혁신당 4.3%, 진보당 0.8%, 기타 정당 2.4%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1.5%였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8%였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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