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원내대표 사퇴 의사 확고··· 새 대표 선출 절차 조속히 진행해달라”

심진용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에 문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자신의 사퇴 의사는 확고하다며 조속하게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저의 원내대표 사퇴 의사는 확고하다”며 “새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의원님들의 모든 힘과 지혜를 당 대표 중심으로 모아 주시기 바란다. 저도 그 과정에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직후 의원총회에서 “헌정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 표결이 이뤄진 작금의 상황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힌 직후 친윤석열계 중진 권성동 의원 주도로 재신임 안건이 의총에 상정됐고, 거수 표결로 재신임이 결정됐다. 그러나 추 원내대표는 이날 전체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재차 사퇴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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