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대전 새 야구장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9일 시청에서 한국야구위원회와 ‘2025 KBO 올스타전 개최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업무협약은 대전시와 KBO가 내년 올스타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KBO는 그동안 구단과의 협의로 결정하던 올스타전 개최지 선정을 올해 처음 공모 방식으로 진행했다.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올스타전 개최로 팬 서비스 질을 향상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다.
대전시는 이번 공모에서 신축 야구장 개장 등에 따른 유치 필요성을 내세우고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해 내년도 KBO 올스타전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대전에서 KBO 올스타전이 열리는 건 2012년 이후 13년만이다.
내년 KBO 올스타전은 신축 중인 한화이글스의 새 홈구장에서 개최된다. 대전시는 노후화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한밭운동장)를 대체하기 위해 인근에 ‘베이스볼 드림파크’라는 이름으로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에 2만여개 관람석을 갖춘 새 야구장을 건립 중이다. 신축 야구장은 내년 3월 개장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한밭야구장 개장 이후 61년만에 신축 야구장이 개장하는 해에 대전에서 KBO 올스타전을 개최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단순한 야구대회가 아니라 축제로 거듭나는 성공적인 올스타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구연 KBO 총재도 “신축 야구장에서 개최되는 올스타전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클 것”이라며 “대전시와 협력해 내년 올스타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