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의 노동자.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khan.co.kr/news/2024/12/09/news-p.v1.20240910.7f40b53e80c94582a05c28af00a68c1d_P1.jpeg)
건설현장의 노동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건설경기 악화로 건설업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1년4개월 연속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1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9000명(1.2%)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1월 34만1000명을 기록한 뒤 꾸준히 감소 추세다. 11월 증가폭 기준으로도 2022년 31만9000명, 2023년 33만5000명과 비교해 올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8000명(0.7%) 늘어 386만2000명, 서비스업 가입자는 17만6000명(1.7%) 증가해 1070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올해 증가폭이 줄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고용허가제 이주노동자(E-9, H-2)를 제외하면 고용보험 가입자가 8000명 순감했다. 고용허가제 이주노동자는 전년 동월 대비 4만명(19.1%) 늘어난 24만9000명이었다.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보다 1만7000명(2.2%) 감소한 76만3000명이었다. 건설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며 16개월째 가입자가 줄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에서 10만8000명(4.4%), 40대에서 4만7000명(1.3%) 줄었다. 30대에서 5만8000명(1.7%), 50대에서 8만7000명(2.6%), 60대 이상에서 19만8000명(8.1%) 늘었다. 노동부는 “20대 이하는 인구감소 영향을 받으며 정보통신·도소매·전문과학기술·사업시설관리 등에서 줄었고, 40대는 인구감소 영향을 크게 받으며 건설업·도소매·제조업·부동산 등에서 감소했다”고 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가입자는 855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6000명(0.5%) 늘었다. 여성 가입자는 691만7000명으로 14만3000명(2.1%) 증가했다.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9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000명(2.2%) 늘었다. 지급자는 54만3000명으로 1만3000명(2.5%)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와 지급자 모두 건설업에서 각각 2만8000명, 13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8426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25억원(1.5%) 늘었다.
지난달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구인은 1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4000명(30.8%) 줄었다. 신규구직은 35만8000명으로 1만9000명(5.0%) 감소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는 0.46개로 전년 동월(0.63)보다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