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단체들은 9일 국민의힘을 “친위쿠데타의 공범이 되려는가”라고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동참을 촉구했다.
5·18서울기념사업회·80년민주화운동동지회·삼청피해자전국연합회 등 12개 단체가 모인 5·18 시민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내란공범 집단으로 역사의 죄인이 되려는가”라며 “내란수괴 윤석열 방탄 대신 탄핵 동참으로 사죄하라”고 말했다.
도천수 80년민주화운동동지회 명예회장은 “윤석열의 내란 행위 과정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임무를 저버리고 윤석열의 친위쿠데타 공범으로 전락했다”라며 “윤석열 탄핵을 의결하는 과정에서도 국회 본연의 역할을 포기하고 투표에 아예 참석하지 않아 탄핵 투표를 불성립 시켜 내란 행위 주범으로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최병진 5·18 서울기념사업회 전 회장은 성명서에서 “윤석열의 내란 기도로 외교·안보·국격·경제·민생 모든 것이 곤두박질쳤다”며 “국민의힘이 한다고 국민 앞에 강변했던 모든 것들이 함께 무너져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정신을 차리기는커녕 국민을 외면하고 윤석열·김건희에게만 충성하는 기괴한 꼴을 연출하고 있다”며 “분노한 국민은 이제 이미 비참한 실체가 드러나버린 윤석열 부부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국민의 힘을 처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탄핵 단죄를 방해하고 나아가 방탄하려는 국민의힘 역시 국민과 역사 앞에 반성과 사죄가 없다면 내란 세력 일원으로 정당 해산의 철퇴를 맞고, 소속 의원들은 다시는 정치판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을 향해 “김건희 특검법과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안에 찬성하라” “내란수괴 윤석열 싸고도는 추경호를 제명하라” “국민 앞에 사죄하고 민주주의 정상화에 협조하라”고 외쳤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국민의힘 당사에 전달했다.
5·18 시민연대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민주노총 기자회견도 이어졌다. 민주노총은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에 동조한 범죄자”라며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안에 즉각 동참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스스로 해산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