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는 9일 “(위기에 빠진 한국)경제를 살리는 길은 불확실한 정치 시간표를 빨리 확정지어 안정시키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즉시 퇴진, 즉시 탄핵밖에는 답이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8시50분 국회 본청 앞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의 단식농성장을 찾아 “경제 시간표는 정치 시간표를 기다리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도정 업무를 다 마치고 퇴근 시간 지나 의원님들 응원 겸 지지겸 왔다”면서 “(계엄군이) 민주헌법을 유린한 국회 현장에 오니까 정말 마음이 착잡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무엇보다 경제가 걱정”이라며 “주식시장에서 불과 3일 만에 외국인이 1조원을 순매도했고 환율도 1450원대까지 육박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또 우리 중소기업들 전부 지금 너무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이 안타까운 상황이 우리 경제에 얼마나 큰 충격과 문제를 일으킬지에 대해서 가장 걱정하고 있다”면서 “정치 시간표가 빨리 정해져야지 경제 심리가 제대로 안정되고 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의 탄핵 또는 퇴진이)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이 될 것이고 우리 민생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라며 “빨리 즉시 퇴진 즉시 탄핵 이뤄지도록 한마음으로 함께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4선 이학영 국회부의장과 민주당 중진급 의원들은 이날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때까지 비상 단식농성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