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한기, 완주서 영화나 한 편 볼까

김창효 선임기자

16일~21일 완주미디어센터서 영화제

화정마을 어르신들 제작 단편 시사회도

전북 완주 고산면 화정마을 어르신들이 영화를 촬영하고 있다. 완주미디어센터 제공

전북 완주 고산면 화정마을 어르신들이 영화를 촬영하고 있다. 완주미디어센터 제공

“농사가 끝나면 영화가 시작된다.”

전북 완주군은 10일 제6회 완주농한기영화제를 오는 16일에서 21일까지 엿새간 완주미디어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영작은 모두 6편이다.

16일 오후 7시 성소수자 딸을 둔 중년 요양보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딸에 대하여>를 시작으로 17일 섭식장애와 싸우는 특별한 두 모녀의 이야기를 담은 <두 사람을 위한 식탁>, 18일 2018년 미투 운동 이후 사회 곳곳 여성의 삶을 조명한 작품 <애프터 미투>, 19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순악 할머니의 삶을 조명한 <보드랍게>, 20일 매일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가는 도쿄의 청소부 ‘히라야마’의 평범하지만 반짝이는 순간을 담은 <퍼펙트 데이즈>가 상영된다.

21일 오전 10시부터는 완주 고산면 화정마을 어르신들이 만든 단편영화 3편과 2024년 영화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영화 <시선>의 시사회도 열린다.

이 영화에 출연한 화정마을 어르신들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도 좋은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관람을 포함한 모든 프로그램 참여는 무료이고,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관객을 위해 놀이방을 마련, 돌봄 교사를 배치한다.

안충환 완주미디어센터장은 “농한기영화제는 주민들이 직접 만든 영화부터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영화를 만날 기회다”며 “미디어를 매개로 지역사회의 소통과 화합을 증진하고 문화적 역량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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