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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친한 “더 이상 못 버틴다”…한동훈에 탄핵 수용 의견 전해

유설희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3월쯤 조기 퇴진하는 내용을 담은 조기 퇴진 로드맵을 발표하려고 준비했으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영장에 윤 대통령이 ‘내란수괴’로 적시됐다는 점이 알려지자 발표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친한동훈(친한)계 인사들은 “더 이상 못 버틴다”며 한 대표에게 탄핵 찬성 의견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대표가 탄핵 찬성으로 선회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이 내년 3월쯤 조기 퇴진하는 내용의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밤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에 윤 대통령이 ‘내란수괴’로 적시됐다는 점이 알려지자 발표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친한계 핵심 인사는 통화에서 “김 전 장관 구속영장에 윤 대통령이 ‘내란수괴’로 적혀 있는데 그러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진다”며 “내년 3월까지 별다른 법적 조치 없이 윤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있겠냐, 그리고 국민들이 그걸 참아주겠냐”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언제든 구속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3월 조기퇴진은 너무 미흡한 조치라는 것이다.

일부 친한계 인사들 사이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찬성도 거론되고 있다.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일부 친한계 인사들은 한 대표에게 “더 이상 못 버틴다”며 “탄핵 여론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선 친한계 핵심 인사는 “이런 상황이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들어가면 이탈표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장동혁 수석최고위원은 탄핵이 되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강경하게 반대하는 등 친한계 내부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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