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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닷새만에 반등했지만 개인은 떠난다

입력 2024.12.10 10:31

원·달러 환율 1420~1430원대 등락중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주식 시세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주식 시세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12·3 비상계엄’ 이후 닷새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정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개인들은 대거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10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54.22(2.3%) 오른 2414.80에 상승 거래 중이다. 전날 2400선이 무너졌으나 낙폭을 회복하고 있는 모양새다.

코스닥 지수도 같은 시각 전날보다 27.55(4.39%) 오른 654.56에 상승 거래되고 있다. 전날 5% 넘게 하락했으나 다시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들의 매도세가 거세다는 점이다. 코스피에서 이 시각 현재 개인들은 2202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고, 코스닥에서도 1941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는 뜻이다. 개인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 6일과 9일 이틀간 2조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분위기에 경도된 대중의 공포가 주식시장의 하락을 가속시키고 있다”며 “개인 순매도는 한국시장에 실망해 미국시장으로 떠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장’을 떠난 개인들은 연일 미국 등 해외로 떠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외화증권 투자내역 자료를 보면, 지난 3일 미국·유럽·홍콩·일본 등 해외 증권(주식+채권)은 1547억4398만 달러였으나 지난 6일까지 1597억6834만 달러까지 늘었다. 사흘 만에 50억2854만 달러가 해외 투자금으로 나간 것이다.

반면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는 엇갈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장 직후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오전 10시10분 현재 44억원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외국인들은 오히려 코스닥 시장에서 1440억원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반등할 만한 재료는 국내 정치, 펀더멘털 이슈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원·달러 환율에서 찾아보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향후 환율의 급등세가 1410원대 부근까지 진정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26분 전날보다 10.45원 내린 1426.55원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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