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가볍게···쇼핑몰에서 산 물건, 로봇이 주차장까지 옮겨 준다

주영재 기자
롯데아울렛 남악점에서 한 매장 점원이 고객에게 보낼 물품을 로봇에 싣고 있다. 행안부 제공

롯데아울렛 남악점에서 한 매장 점원이 고객에게 보낼 물품을 로봇에 싣고 있다. 행안부 제공

백화점·대형쇼핑몰 등지에서 로봇을 이용해 매장에서 주차장까지 구매 물건을 배송해주는 ‘로봇배송 서비스’의 상용화가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전남 무안군 롯데아울렛 남악점에서 주소기반 로봇배송 서비스 시연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혀다.

11일 열리는 시연회에서는 점원이 로봇에 쇼핑한 물품을 넣으면 로봇이 이를 주차장 배달구역까지 이동해 전달하게 된다. 로봇은 실내 공간의 복도와 호실, 엘리베이터 등이 담긴 주소정보(실내지도)를 활용해 최적의 이동 경로를 따라 도착지를 찾아간다.

로봇은 스스로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엘리베이터를 자동호출한다. 로봇의 실내·외 출입 시 자동문이 이를 감지해 열린다.

고객은 주소를 기반으로 한 로봇배송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매장을 선택한 뒤 배송을 신청하면 된다. 로봇은 각 매장에서 물품을 받은 후 고객이 기다리고 있는 주차장 배달구역까지 물품을 배달한다.

남악점에서는 로봇배송 서비스를 지난달 20일부터 유아 동반고객과 노약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이미 시범서비스 중이다. 향후 이용고객 만족도 조사를 통해 서비스 대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2018년부터 주소정보 기반의 로봇 이동 경로를 구축해 다양한 로봇배송 서비스 모델을 개발 중이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스마트빌리지, 세종 중앙공원,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서울 송파 탄천길 등에서 배송·순찰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김민재 차관보는 “주소정보를 기반으로 한 미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로봇배송, 드론배송, 주차장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범사업으로 관련 신산업을 육성하고 발전 시켜 국민 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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