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비틀기’ 마사지 사망에 이어…태국서 마사지 받은 관광객 숨져

김서영 기자
태국 푸켓 자료사진. 태국 관광청 제공

태국 푸켓 자료사진. 태국 관광청 제공

싱가포르 남성이 태국에서 마사지를 받은 후 사망했다. 앞서 태국 가수가 목을 비트는 마사지를 받고 사망한 데 이어 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태국 푸켓 경찰은 휴가차 푸켓을 찾았던 52세 싱가포르 남성이 마사지를 받은 후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7일 푸켓 파통 비치의 한 마사지숍에서 45분간 보디 마사지를 받고 얼마 뒤 사망했다. 이 남성은 마사지를 받던 중 잠이 들었고 코를 골기도 하다가 갑작스레 고통스러워했다고 전해졌다. 마사지 가게 직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깨어나지 못했다.

마사지숍에 같이 있던 그의 부인은 부검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종교 의식을 위해 시신을 고국으로 송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인이 마사지를 받기 전에 맥주를 마셨고, 평소 움직임이 적었던 것으로 미뤄 범죄 혐의는 없다고 봤다.

최근 태국에서 마사지를 받고 사망한 사건이 이어졌다. 태국 여성 가수 핑 차야다는 지난 10월 초부터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에서 목을 비트는 마사지를 세차례 받았고, 이후 마비 증세를 보이다 지난 8일 숨졌다.

우돈타니 지방 보건소가 지난 9일 해당 마사지숍을 특별 점검한 결과 마사지사 7명 중 자격증을 보유한 이는 단 2명뿐이었다.

사건 후 과도한 마사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피탁 요타 태국마사지보존협회 회장은 “목 비틀기나 과도한 구부리기는 만성질환자에게 특히 위험하다. 부적절한 마사지는 영구적인 마비나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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