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벤처기업 키운다”…대전시, 지자체 첫 공공투자기관 설립

이종섭 기자
대전투자금융 주식회사 설립 홍보물. 대전시 제공

대전투자금융 주식회사 설립 홍보물.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공공투자기관을 설립했다.

대전시는 10일 유성구 호텔ICC에서 대전투자금융 주식회사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서 대전시는 추진 경과보고 등을 통해 대전투자금융의 설립 취지를 알리고, 회사의 정체성을 담은 기업이미지(CI) 등을 발표했다.

대전투자금융은 지역 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술벤처를 육성한다는 목표로 대전시가 자본금 500억원을 전액 출자해 설립한 공공투자기관이다. 지자체가 직접 이런 투자기관을 설립한 것은 처음이다.

대전시는 지역에 전국 최고 수준의 첨단 과학기술 연구 성과물이 집적돼 있지만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구축돼 있고, 지역 연고 투자은행이 없어 벤처기업 육성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공공투자기관 설립을 추진했다. 대전투자금융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완료해 운영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모두 마쳤다.

대전투자금융은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모펀드 결성과 지역 내 유망 투자대상 기업 발굴, 투자조합 결성 등 본격적인 업무를 추진한다. 대전투자금융은 시가 출자한 자본금 500억원에 민간자금을 더해 5년 내 3000억원의 운용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2030년까지 5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금 운용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장래성 있는 기업 및 핵심전략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직접투자와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조합 결성 방식의 간접투자로 나눠 진행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투자금융의 공식 출범을 계기로 개척자의 도시 대전이 수도권 일극 경제체제를 타파하고 세계적 벤처·창업의 요람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지역 내 역동적인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고, 창의적 기술력을 가진 지역 벤처기업들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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