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북 동행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퇴장하거나 반대표를 행사한 것을 두고 전북도의회가 호남동행특위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북도의회는 10일 제145회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호남 동행 특별위원회 해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호남동행 특위는국민의힘 의원이 호남 자치단체와 자매결연을 하고 해당 지역 예산 확보와 현안 해결 등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위촉한 위원회다. 전북에는 23명의 동행의원이 있으며, 위원장은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인 조배숙 의원(비례대표)이 맡고 있다.
호남동행 특위 해체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 장연국 의원은 “국민의힘은 12·3 내란 사태 이후 대통령 탄핵 표결에 집단 불참함으로써 민주주의 수호가 아닌 민주주의 훼손을 선택했다”며 “당내 호남동행특별위원회를 즉각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민주적 정당과는 함께 할 수 없다”며 “내란 수괴와 함께하는 정당은 민주주의 수호의 최전선인 호남과 동행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전북 14개 시·군별 동행의원은 전주시 추경호·곽규택·박준태·박수민·최보윤, 군산시 송석준·김미애, 익산시 김상욱, 정읍시 김상훈, 남원시 김석기·백종헌, 김제시 구자근, 완주군 이종배, 진안군 박성훈, 무주군 박덕흠, 장수군 최형두, 임실군 이헌승·배현진, 순창군 성일종, 고창군 김승수·김용태, 부안군 정연욱·조승환 의원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