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단체방 “권 의원 등 반성을” 와글...김예지는 “물의 죄송”

조문희 기자

텔레그램 단체방 언론 포착

“원내대표 후보 의견 모으자”

국회 본회의장에서 10일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일요시사 제공

국회 본회의장에서 10일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일요시사 제공

친한동훈(친한)계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10일 “기존 용산과 가까웠던 분들 반성해야 한다”며 원내대표 후보 관련 의견을 수렴하자는 대화가 포착됐다. 친윤석열(친윤)계 후보에 맞서 친한계가 힘을 실을 후보를 정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진종오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작’이란 이름의 단체 대화방 대화 내용을 보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다. 총 19명이 참가 중인 해당 대화방은 친한계 의원들이 모인 곳으로 보인다.

해당 방에서 대화명 ‘고동진 의원’은 “원대(원내대표)투표건 중지 모으자. 권 의원 등 기존 용산과 가까웠던 분들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희 당선인’도 “원대 후보 관련해서 의견을 모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우재준 의원’은 “적당한 후보 있나”라고 물었다.

대화에서 거론된 ‘권 의원’은 친윤계 권성동 의원으로 해석된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중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굉장히 위중한 상황이고 즉시 일을 하실 수 있는 분은 권 의원이라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이와 관련해 “중진회의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친한계 배현진 의원도 기자들에게 “중진 선배들의 의견이고, 우리가 ‘중진의힘’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원내대표 후보로는 이날 권 의원과 4선 김태호 의원 등 2명이 입후보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사퇴한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새 원내대표는 이르면 오는 12일 의원총회에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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