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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령관, 비상계엄 선포 전인 12월 1일 계엄 미리 알았다

곽희양 기자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인 지난 1일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비상계엄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계엄군이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발언이 나온 건 처음이다.

곽 전 사령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최종 (계엄)임무를 받은 것이 12월 1일 일요일이었다”며 “국방부 전 장관으로부터 비화폰으로 통화하면서 알았다”고 말했다. 곽 전 사령관은 “(12월 1일)전에는 조금조금씩 대화하는 건 상당히 있었는데, 계엄으로 추정할 수 있었던 것은 일요일(1일)이었다”고 말했다. 김용현 전 장관이 12월 1일 이전에는 “반국가세력을 척결해야 한다”는 식으로 곽 전 사령관에게 힌트를 줬다고 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 1일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국회와 선관위 3곳, 민주당 당사, 여론조사꽃(방송인 김어준씨가 설립한 여론조사기관) 등 6곳을 확보하고 봉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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