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중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이틀 앞선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포함한 6곳에 대한 확보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사를 확보하라는 명령이 있었다는 건 처음 알려진 사실이다.
곽 전 사령관은 10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비상계엄) 상황을 언제 인지를 했느냐. 12월 1일쯤 알았다고 했는데, 1일날 안 사실은 무엇이냐”는 추미애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곽 전 사령관은 “받은 임무가 선관위(3곳), 민주당사, 여론조사 꽃 등 6개였다”면서 “6개에 대한 임무를 받은 시점이 12월 1일 정도 됐다. 기본적으로 6개 지역을 확보하라는 임무를 유선 비화폰으로 받았다”고 답했다. ‘비화폰 지시를 누구로부터 받았느냐’는 질의에는 “(김용현) 전임 국방부장관으로부터 받았다”고 답했다.
곽 사령관은 ‘확보라는 것은 어떤 뜻이냐’는 추 의원의 질의에 “건물 주변의 출입구 이런 것들을 병력으로 확보를 해서 그 건물 자체에 인원이 들어가거나 나오거나 하지 못하도록 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