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으로 미국의 방공 시스템인 패트리엇을 더 지원해 달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우리 영공을 완전히 방어하기 위해선 미국의 요격 시스템인 패트리엇 10~12개가 추가로 필요하다”면서 “패트리엇 시스템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선 300억달러(43조원)가 필요하며, 이것은 우리의 하늘을 완전히 보호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패트리엇 지원에 필요한 재원과 관련해선 “러시아 자산에서 자금을 확보해 달라”고 서방에 요청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역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해 왔고, 지난 5월에는 논란 끝에 동결 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을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쓰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