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퇴진 촉구 들불처럼 번진다…제주 서귀포서도 첫 집회

박미라 기자

서귀포시민들 집회 요구 목소리

11일 오후 6시 첫 집회 개최

기존 제주시 집회와 병행

지난 8일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촉구 집회. 박미라 기자

지난 8일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촉구 집회. 박미라 기자

제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서귀포농민회와 서귀포시민연대 등 서귀포시 1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서귀포 시민행동’은 11일 오후 6시 서귀동 옛 초원다방 사거리에서 윤석열 탄핵과 국민의 힘 해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집회 이후 대규모 거리 행진도 한다.

이는 윤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를 요청하는 서귀포시민들의 요청이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그간 제주에서의 윤석열 퇴진 촉구 집회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4일부터 제주시인 제주시청에서 연일 진행돼왔다.

서귀포 시민행동 관계자는 “그동안 서귀포 지역에서는 피케 시위 위주로 진행됐으나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요구하고 동참하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서귀포시에서도 집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민들이 퇴근 후 제주시 제주시청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여하려면 차를 타고 한시간 이상 이동해야 해 집회 시간을 맞추기 쉽지 않다. 서귀포 시민행동 관계자는 “서귀포 집회는 매주 수요일 계획하고 있지만 집회 이후 평가회의를 거친 후 요일 변경이나 확대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제주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윤석열 퇴진 촉구) 촛불 집회 서귀포시에서도 제발 해주세요. 서귀포시에서도 참여하고 싶습니다” “저도 참석하고 싶어요. 추진해주세요”“서귀포에서는 탄핵 집회없나요?” 등의 글이 이어져왔다.

제주농민들도 윤석열 퇴진과 국민의 힘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가세했다.

전국농민회제주도연맹은 13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정문 앞 2개 차로를 트랙터로 행진하고 의회에 집결한다. 이들은 이날 국민의힘 장례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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