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윤석열에 거리로 나선 지자체장들…“즉각 탄핵해야”

김태희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11일 경기 수원시 인계동 나혜석거리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김 지사 페이스북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11일 경기 수원시 인계동 나혜석거리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김 지사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이 12·3 계엄사태의 책임을 회피한 채 ‘버티기’에 돌입가면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11일 경기 수원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인계동 나혜석거리에서 1인 사위를 했다. ‘윤석열 즉각체포! 즉각탄핵!!’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시민들과 만났다.

김 지사는 1인 시위가 끝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연말 특수도 없이 민생경제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자영업자, 소상공인은 숨이 넘어갈 지경이다. 이 위기와 혼란을 더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해결해야 한다”면서 “답은 즉각 탄핵뿐”이라고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12일 광명 철산역에서 ‘윤석열! 탄핵하라!, 탄핵 반대는 내란 공범!’이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독자 제공

박승원 광명시장이 12일 광명 철산역에서 ‘윤석열! 탄핵하라!, 탄핵 반대는 내란 공범!’이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독자 제공

박승원 광명시장도 이날 오전 8시 광명 철산역에서 ‘윤석열! 탄핵하라!, 탄핵 반대는 내란 공범!’이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내란이자 국민에게 총을 겨눈 쿠데타”라며 “질서 있는 퇴진은 어불성설이며, 현 시국을 정상화하는 것은 탄핵만이 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겨냥해 “피땀으로 일군 민주주의를 외면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것은 내란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즉각 탄핵 표결에 동참하라”고 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 수원역에서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이날 윤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담화가 기가 차다”면서 “이틀도 길다. 지금 당장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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