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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조국 “선고 겸허히 받아들여···혁신당은 후퇴하지 않는다”

입력 2024.12.12 14:00

수정 2024.12.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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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비리·감찰 무마’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힌 뒤 동료 의원들과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입시 비리·감찰 무마’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힌 뒤 동료 의원들과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12일 “저는 잠깐 멈추지만 혁신당은 후퇴하지 않는다”고 대법원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조 전 대표의 의원직 박탈에 따라 비례대표 13번인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조 전 대표는 선고 이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여러분과 함께한 염원을 완성하지 못한 채 잠시 떠나게 됐다”며 “법원의 사실 판단과 법리 적용에 하고 싶은 말은 있으나 접어두겠다. 이번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법과 원칙을 지키는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저는 잠깐 멈춘다. 그러나 이는 결코 조국혁신당의 후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창당 때부터 비판과 조롱이 있었지만 모두 견뎌온 탄탄한 당이다. 조국혁신당은 초심과 지향 그대로, 굳건한 발걸음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조국은 여러분 곁을 떠난다. (그러나) 잠시다. 더 탄탄하고 맑은 사람이 돼 돌아오겠다. 그때는 분명 더 나은 대한민국이 돼 있을 것”이라며 “저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지기로서 여러분 곁에 서겠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의 기자간담회에 동석한 혁신당 의원 일부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조 전 대표는 의원들과 차례로 악수한 뒤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아래는 조 전 대표의 입장문 전문.

조국혁신당 전 대표 조국입니다.
오늘 대법원 선고를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당 대표로서 여러분과 함께한 모든 시간은
소중한 선물이었습니다.
모든 순간을 기억합니다.
창당을 선언하던 날의 뜨거움이,
비를 맞으며 외치던 구호가,
광장에서 맞잡아 주신 손이,
울고 웃으며 나눈 이야기들이,
제 가슴속에 여전히 선명합니다.
모든 얼굴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등불이었습니다.
저를 앞으로 나아가게 했습니다.
여러분과 약속했던 염원을 완성하지 못한 채,
잠시 떠나게 되었습니다.
법원의 사실 판단과 법리 적용에 하고 싶은 말은 있으나
접어두겠습니다.
이번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법과 원칙을 지키는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잠깐 멈춥니다.
그러나 이는 결코 조국혁신당의 후퇴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조국혁신당은 허술한 정당이 아닙니다.
창당 때부터 비판과 조롱이 있었지만,
모두 견뎌온 탄탄한 당입니다.
당원 16만 명과 지지자 690만 명,
내란에 투쟁하고 있는 5,000만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은
금강석처럼 단단합니다.
조국혁신당은 초심과 지향 그대로,
굳건한 발걸음으로 전진할 것입니다.
촛불은 타오르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와 선진 경제를 이뤄낸 주권자 국민과 함께라면,
혁신의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저 흉측한 내란의 바벨탑을 불태워 무너뜨릴 것입니다.
저는 국회에서 그 불씨에 숨을 불어넣지는 못하더라도,
불씨를 지키는 오천만 국민 중 한 사람으로 남을 것입니다.
조국은 여러분 곁을 떠납니다.
잠시입니다.
더욱 탄탄하고 맑은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그때에는 분명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저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지기로서 여러분 곁에 서겠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조국혁신당과, 대한민국 국민을 믿습니다.
지치지 말고 행동합시다. 그리고 이루어냅시다.
이만 물러갑니다.
부디 건강하십시오.
웃으며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12일
조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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