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복지카드 6~12세로 확대
4만3914명 어린이 혜택 전망
내년부터 제주지역 어린이들은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주도는 2025년 1월1일부터 제주지역 6~12세 어린이에게 교통복지카드를 발급해 일반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어린이 버스 요금은 현금과 카드로 결제 때 각각 400원, 350원이었다.
제주교통복지카드는 현재 제주지역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에게 발급하고 있다. 이 카드가 있으면 공항 리무진과 급행버스를 제외한 일반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되는 교통복지카드 발급대상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태어난 어린이다. 2019년생은 생일 이후부터 제주교통복지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2012년생은 생일이 지나면 청소년 요금으로 전환된다.
이번 조치로 제주지역 4만3914명의 어린이가 버스를 무료로 이용하는 혜택을 받게 된다. 제주지역 내 전체 제주교통복지카드 발급대상은 18만8251명으로 늘어난다. 11월 기준 제주 주민등록인구 67만632명의 28%에 달한다.
제주도는 어린이 제주교통복지카드 도입으로 어린이들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습관 형성, 가계 교통비 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또 앞으로 교통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발급대상 확대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어린이 제주교통복지카드는 부모나 법정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신청인의 신분증, 어린이 도장, 어린이와의 관계가 표시된 가족관계증명서, 어린이 기본증명서(상세)를 지참해 도내 농협 영업점을 방문하면 즉시 발급된다”면서 “원활한 카드발급을 위해 12월23일부터 31일까지는 출생연도별 신청요일제를 운영하며, 내년 1월1일부터는 출생연도 구분없이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