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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과 궤변의 담화” “국민 한번 더 우롱”…제주서도 규탄 목소리 이어져

입력 : 2024.12.12 17:18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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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 성명 통해

“광란의 윤석열 즉각 체포·구속해야”

제주시청에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박미라 기자

제주시청에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박미라 기자

12일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규탄하고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망상과 궤변의 윤석열 담화는 파시스트의 마지막 발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극우집단을 선동해 2차 내란을 꿈꾸는 윤석열은 한시라도 군 통수권자로 남아서는 안된다”면서 “광란의 윤석열 즉각 체포·구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권성동 의원이 국민의 힘 당 대표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변함없이 내란수괴 윤석열을 엄호하고 동조하는 국민의힘은 공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 “말도 안되는 담화문…하루 빨리 탄핵안 가결해야”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이날 윤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윤석열의 말도 안되는 담화문은 국민을 한번 더 우롱했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회는 불안에 휩싸인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 경제에 드리워진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하루 빨리 탄핵안을 가결시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담화에서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면서 “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괴물이 됐고,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나라를 망치려는 반국가세력”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비상계엄의 목적은 국민들에게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려 이를 멈추도록 경고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키려 했던 것”이라면서 “그 길밖에 없다고 판단해서 내린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이자 통치행위가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제주시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오후 7시30분 제주중앙성당에서는 문창우 주교의 집전으로 ‘윤석열 탄핵과 대한민국의 정의와 평화를 위한 시국미사’가 열린다.

윤석열 담화 광란 체포 구속 탄핵 비상계엄 민주노총제주본부 제주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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