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해외직접투자 6.0% 하락···미국 투자 44.6% 감소

김윤나영 기자

주요국 경기 부진·지정학적 불안 영향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이 지난 2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4’에 참가해 다양해진 제품군을 선보인다. 사진은 ‘RSNA 2024’ 삼성 부스 전경.  삼성메디슨 제공.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이 지난 2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4’에 참가해 다양해진 제품군을 선보인다. 사진은 ‘RSNA 2024’ 삼성 부스 전경. 삼성메디슨 제공.

올해 3분기 해외직접투자가 주요국의 경기 부진과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44.6% 줄었고, 조세회피처인 케이만군도·룩셈부르크 투자는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올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141억9000만달러로 1년 전(151억달러)보다 6.0% 줄었다고 밝혔다. 총투자액에서 회수금액을 차감한 순투자액은 94억3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6.6% 감소했다.

업종별 투자 규모는 금융보험업(60억6000만달러), 제조업(39억7000만달러), 광업(12억9000만 달러), 정보통신업(8억5000만달러) 순으로 많았다. 금융보험업, 제조업은 1년 전보다 각각 해외직접투자액이 13.7%, 20.7%씩 줄었다. 광업은 161.8%, 정보통신업은 314.6% 늘었다. 북미 지역의 자원수요 증가로 해외 광업 투자가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지역의 투자액이 51억3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4.4% 줄었다. 반면 유럽(36억달러)과 아시아(29억2000만달러) 투자는 각각 25.5%, 31.8% 늘었다. 유럽에서는 방산업체들의 무기 수출 계약 여파로 폴란드 투자가 1965.3% 늘어났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37억9000만달러)이 여전히 가장 큰 투자대상국이었지만, 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44.6% 감소했다. 대표적인 조세회피처로 꼽히는 케이만군도, 룩셈부르크로 국내 자본이 대거 이동했다. 케이만군도(16억6000만달러) 투자는 17.3% 늘어나 해외직접투자국 2위를, 룩셈부르크(14억1000만달러) 투자는 9.7% 늘어나 3위를 차지했다. 캐나다(13억3000만달러), 폴란드(5억7000억달러)가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기재부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고금리 기조,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요인으로 해외직접투자가 위축됐다”며 “주요국의 경기 부진과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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