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간 한 땀 한 땀 엮어온 왕골···유선옥 씨, 완초장 보유자 인정

이영경 기자
국가무형유산 완초장 보유자 유선옥씨. 국가유산청 제공

국가무형유산 완초장 보유자 유선옥씨. 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 완초장(莞草匠) 보유자로 유선옥(70) 씨를 인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완초장은 논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1∼2년생 풀인 왕골로 돗자리, 방석, 작은 바구니 등의 공예품을 만드는 기능 또는 그런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뜻한다.

완초 재배 지역인 강화도 교동에서 태어난 유선옥 씨는 1967년 입문해 스승이자 남편인 고(故) 이상재 보유자와 함께 작업하며 기능을 익혔다. 2004년 전승교육사로 인정받은 뒤에는 부부가 함께 완초장 보전·전승을 위해 힘써왔다.

유씨는 올해 인정 조사에서 섬세하고 세밀한 기술이 탁월하고, 57년 동안 완초 공예에 매진하며 전승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가유산청은 “완초장은 보유자 없이 전승교육사 1명만 남아 있던 상황이었다”며 “보유자를 새로 인정하면서 향후 전승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가무형유산 완초장 보유자 유선옥씨. 국가유산청 제공

국가무형유산 완초장 보유자 유선옥씨. 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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