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물풍선 31차례 6600개 보냈다…경기도 19건 7656만원 피해

박준철 기자

경기도, 주민 피해금액 전액 지급

경기도 오물 풍선·대북확성기 대응 안내문. 경기도 제공

경기도 오물 풍선·대북확성기 대응 안내문. 경기도 제공

지난 5월부터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풍선으로 경기도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북한의 오물 풍선 피해는 19건에 7656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피해 사례는 차량 훼손과 주택 지붕 파손, 비닐하우스 파손, 공장 화재, 신체 부상 등이다. 경기도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모든 피해액을 지급했다.

경기도는 지난 5월28일부터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 풍선은 모두 31차례에 걸쳐 6600여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지난 10월 16일 대북전단 살포 방지를 위해 파주시, 연천군, 김포시를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기 이전에는 28차례 6600여개였다. 그러나 설정 이후에는 3차례에 90여개에 그치고 있다.

경기도는 위험구역으로 설정된 지역에는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각 시·군 공무원, 경찰 등 120여명이 매일 순찰하며, 24시간 출동 가능한 현장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또 대북 전단 살포 단체 2곳을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 수사 결과 혐의가 인정돼 지난달 2곳을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도는 오물 풍선뿐만 아니라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 피해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북한은 우리 군의 확성기에 대응해 접경지역에서 동물 소리, 귀신 소리, 사이렌 소리 등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각종 소음을 송출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수면 장애, 스트레스, 불안 증세 등 피해를 보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확성기 소음감소를 위해 파주 대성동마을 주택 46가구에 방음창 설치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심리 안정과 난청 등의 치유를 위해 쉼터를 조성하고, 심리·청력검사 등 의료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황점검을 통해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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