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선 일회용컵 버리지 말고 반납, 300원 챙겨가세요”

박미라 기자

제주국제공항 내 홍보관 문 열어

보증금제 라벨이 붙은 일회용컵. 박미라 기자

보증금제 라벨이 붙은 일회용컵. 박미라 기자

제주국제공항에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이 문을 열었다.

제주도와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한국공항 제주공항은 13일 오전 제주공항 국내선 도착장 3번 출구 앞에서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 홍보관 개소식을 열었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카페 등에서 일회용컵에 음료를 구매할 때 보증금 300원을 지불하고,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다시 돌려받는 제도다. 보증금제 라벨이 붙어있는 일회용컵에 한해 적용된다. 해당 제도는 2022년 12월부터 제주와 세종 2곳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와 세종 이외의 다른 지역민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알리고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제주의 관문인 제주공항에 홍보관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홍보부스에는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와 참여 방법을 소개하는 홍보영상과 인쇄물이 비치되고 사은품 룰렛존 등의 체험 공간이 있다. 입구에는 일회용컵을 실제 반납할 수 있는 간이회수기도 설치됐다.

제주도와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한국공항 제주공항은 13일 오전 제주공항 국내선 도착장 3번 출구 앞에서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 홍보관 개소식을 열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와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한국공항 제주공항은 13일 오전 제주공항 국내선 도착장 3번 출구 앞에서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 홍보관 개소식을 열었다. 제주도 제공

제주에서는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2년간 869만여개의 컵이 반환됐다. 제도 시행 초기 일부 매장이 반발하기도 했지만 제주도의 적극적인 독려로 매장 참여율은 97%까지 올랐다. 하지만 보증금제 전국 시행에 대한 정부의 미적지근한 태도, 일회용품 규제 완화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매장 참여율은 11월 기준 50%대로 떨어졌다. 컵 반환율도 지난해 11월 70%대에서 올 11월 기준 59%로 하락했다.

제주도는 정부의 미온적 태도와 달리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다시 활성화한다는 방침 아래 공공반납처 확대, 자발적 참여매장 발굴, 일회용컵 보증금제 자원순환우수업소 선정과 지원, 재활용도움센터 내 일회용컵 5개 반납 때 종량제봉투 증정 등과 같은 장려책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관광객들에게 제주도가 추진하는 플라스틱 제로 비전을 알리고 일회용컵 보증금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제주공항 홍보부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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