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거리 외침에 빠르게 응답하는 것만이 성숙한 민주주의일까”…민심 역행

민서영 기자

탄핵 집회 나선 시민 목소리 겨냥

“그 외침이 국민 모두의 생각일까”

탄핵안 즉시 처리 ‘부정적 입장’

권성동(왼쪽),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권성동(왼쪽),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제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14일 “국회조사도 없이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는 것이 민주주의일까”라며 탄핵안 표결 전에 국회의 조사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거리의 외침에 빠르게 응답하는 것만이 성숙한 민주주의일까. 과연 그 외침이 국민 모두의 생각일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탄핵 촉구 집회에 나선 시민들의 목소리를 겨냥하며 탄핵안 즉시 처리에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의원은 “적어도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의 직무를 국회의원들이 탄핵소추를 통해 정지하려고 한다면 절차를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면서 “탄핵소추안에는 탄핵소추사유, 증거, 기타 참고자료를 제시하게 되어 있는데 야당의 탄핵소추안을 보면 증거와 기타 참고자료는 달랑 언론기사 63건”이라고 적었다.

나 의원은 그러면서 “형식적 절차의 성숙이 민주주의 성숙일 것이고, 그리하여야 선동 정치를 막아낼 수 있다”면서 “가짜뉴스로 인한 소고기촛불시위를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 이제 탄핵절차도 21세기 대한민국의 위상에 부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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