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가운데)이 지난 6일 수도방위사령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왼쪽)·박선원 의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병주 의원 유튜브 화면 갈무리](https://img.khan.co.kr/news/2024/12/14/news-p.v1.20241206.25b1a1bddfd64b418629071f2e21f471_P1.jpg)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가운데)이 지난 6일 수도방위사령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왼쪽)·박선원 의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병주 의원 유튜브 화면 갈무리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14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안무성 육군 특수전사령부 9공수여단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고 이미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다시 불러 조사하는 등 군 관계자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전날 권영환 합동참모본부 계엄과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오전부터 이 전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전 사령관은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사당에 200명이 넘는 수방사 예하 부대 병력을 투입했다.
앞서 검찰은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에 군 병력을 투입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등을 불러 조사했다. 전날 오후 9시쯤에는 이 전 사령관을 체포해 군 구금시설에 수용했다. 검찰은 이 전 사령관이 정당한 사유 없이 조사에 불응하자 군사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 전 사령관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후부터 안무성 육군 제9공수여단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9공수여단은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부대로 비상계엄 때 국회에 투입된 부대다. 앞서 국방부는 안 여단장이 당시 국회에 병력을 출동시킨 사실을 확인하고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현재 구속 중인 김용현 전 장관도 이날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갔다. 다만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진술에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여인형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이 사건을 별도로 수사 중인 공수처 역시 군 관계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공수처는 전날 권영환 합동참모본부 계엄과장을 불러 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공수처는 전날 곽 전 사령관과 나승민 방첩사령부 신원보장실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