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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주·대전·창원에서도…전국 뒤덮은 환호 “국민이 이겼다”

입력 2024.12.14 17:20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순간 부산 전포대로, 광주 5·18민주광장, 대구 동성로, 대전 은하수네거리 등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린 전국 각지에서 일제히 함성이 터져나왔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이른 오후부터 중무장을 하고 집회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탄핵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 손팻말을 흔들고, 박수치며 서로 부둥켜 안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일대는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뒤덮혔다. 이곳에 3만여명의 시민은 일제히 “국민이 이겼다”를 외치며 주먹을 높이 치켜세웠다. 서로를 얼싸안거나 힘이 풀린듯 바닥에 주저앉아 기쁨의 눈물을 훔치거나 시민도 많았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 모인 시민들이 ‘탄핵 가결’을 요구하고 있다. /224.12.14서성일 선임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 모인 시민들이 ‘탄핵 가결’을 요구하고 있다. /224.12.14서성일 선임기자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린 탓에 집회장에서 벗어나 골목이나 주변 상가에 자리하고 있던 시민들도 박수를 치며 거리로 뛰쳐 나왔다. 주변 빌딩에 있던 시민들도 일제히 창문을 열고 함성을 지르고 손뼉을 쳐댔다.

이른 오후부터 광주 5·18민주광장 앞 금남로에서 탄핵 결정을 기다렸다는 박민수씨(전남대 3학년)는 “또 다시 가결되면 어쩌나하고 마음을 졸였는데 다행”이라며 “국민이 뭉치면 얼머나 강한지, 또 국민을 무시하면 어떻게 되는 지를 윤석열이 느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국회 표결을 지켜보며 ‘탄핵’을 연호하던 시민들은 탄핵안이 가결되자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옆에 있던 시민들과 서로 손뼉을 마주치고 둘러서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축제 헌장을 방불케 했다.

가족들과 함께 대전 은하수네거리 탄핵집회에 나왔다는 김모씨(51)는 “오늘은 꼭 탄핵이 가결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나왔는데 이 나라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며 “헌재에서도 국민의 뜻에 따른 결정이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광장 집회장 LED전광판으로 국회 탄핵안 표결 생중계를 지켜보던 1만3000여명(주최측 추산)의 창원시민들은 탄핵안이 가결되자 환호했다. 그리고 만세 삼창을 했다. 친구들과 함께 온 박종철씨는 “국민과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하루빨리 정국이 안정화되고 정상으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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