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가결

“당에 계엄 옹호하는 사람만 존재해야 하나” 한동훈, 사퇴 ‘일축’

유설희 기자    문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지도부’ 해체 주장이 터져나온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표직 사퇴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친한동훈(친한)계 핵심 인사는 통화에서 “의원들이 본인 스스로의 양심과 소신에 의해서 투표를 했는데 당대표가 책임을 지라는 것이 논리적으로 말이 되느냐”며 한 대표는 사퇴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찬성 투표를 한 사람들은 의원직을 사퇴를 해야 하는 것이냐. 우리 당에는 그런 행위(계엄)을 옹호하는 사람들만 존재해야 한다는 얘기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총에서는 임이자·김정재·조은희·유영하·이양수·권영진·김미애 등 다수의 의원이 당지도가 탄핵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지도부’인 박정하 대표비서실장과 장동혁 수석최고위원도 의총에서 탄핵 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직에서 사퇴할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한 대표가 사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국민의힘 의총과 별도로 한 대표는 당대표실에서 서범수 사무총장, 한지아 수석대변인 등 친한계 의원들과 모여 회의 중이다. 당내에서 탄핵 가결 이후 당대표 사퇴 압박 주장이 나오자 대책 회의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12일 주변 인사들에게 당 지도부 사퇴 주장과 관련해 “물러서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Today`s HOT
네팔의 전통적인 브라타반다 성인식 이스라엘-가자 휴전 협상과 인질 석방 촉구 시위 산불 진압, 복구에 노력하는 소방 대원들 콜롬비아의 높은 섬유 수요, 공장에서 바쁘게 일하는 직원들
차별 종식, 인도에서 열린 트랜스젠더들의 집회 암 치료 받은 케이트 공주, 병원에서 환자들과 소통하다.
브뤼셀에서 열린 근로 조건 개선 시위 악천후 속 준비하는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 발사
새해 맞이 번영 기원, 불가리아 수바 의식 일본 경제의 활성화, 관광객들의 신사 유적지 방문 놀란 마을 주민들, 멜버른에서 일어난 주택 붕괴.. 태국의 심각한 미세먼지.. 대기 오염을 초래하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