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탄핵으로 끝이 아니다”…헌재 결정 나올 때까지 촛불 들겠다는 시민들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탄핵으로 끝이 아니다”…헌재 결정 나올 때까지 촛불 들겠다는 시민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의결서를 접수하고 탄핵심판 절차를 시작한 다음날인 1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시민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사진 크게보기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의결서를 접수하고 탄핵심판 절차를 시작한 다음날인 1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시민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시민들이 든 윤 대통령 퇴진 촛불은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절차가 이제 시작된 데다 윤 대통령을 비롯해 내란 혐의를 받는 인물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은 서울과 전국 각지에서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단체도 맞불 집회를 예고했다.

윤 대통령 퇴진 운동을 벌여온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15일 오후 서울 시청역에서 집회를 열고 헌재가 탄핵소추안을 신속히 심리해 윤 대통령을 하루빨리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도 서울 광화문과 전국 각지에서 집회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전국 1500여곳의 노동·시민단체가 참여한 비상행동은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인 21일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내란죄 처벌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상행동은 “윤석열에 대한 파면과 처벌은 물론 사회대개혁의 과제가 이행될 수 있도록 행동을 계속할 것”이라며“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촛불은 계속된다”라고 말했다. 비상행동은 “헌재 심리와 수사기관 ·특검의 수사를 철저히 살피고, 내란 관련자들에게 응당의 결정·처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상행동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전날 서울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 200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5만명, 광주 4만명 등 전국을 합하면 총 225만8000명이 참가했다고 시민행동은 말했다.

시민들도 헌재가 탄핵 결정을 인용해 탄핵이 완성되기까지 참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만난 김나영씨(30)는 “헌재 재판까지 기다려야 하니까 국회 통과 이후에도 시민들이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대학생 백지원씨(19)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민들이 끝까지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성향 단체는 맞불 집회를 예고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 단체는 오는 21일에도 집회를 열겠다고 했다.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