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양자컴퓨팅 산업화에 나선다.
대전시는 16일 유성구 카이스트 캠퍼스에서 카이스트 부설 나노종합기술원, 양자컴퓨팅 전문기업 노르마와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 및 상용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은 노르마의 대전 내 양자컴퓨터 제조시설 설립·운영과 사업화 추진에 관해 3자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르마는 최근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양자컴퓨터 수출 계약을 체결한 양자컴퓨팅 전문 기업이다.
대전시는 협약을 통해 노르마의 대전 내 신규 투자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나노종합기술원은 양자컴퓨터 핵심 장치인 QPU 제조 공정과 성능 평가 기술을 개발해 양자컴퓨팅 연구·산업화를 위한 핵심 기술 기반을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나노종합기술원은 양자 소자 제조와 테스트에 필요한 최첨단 장비와 기술을 보유한 양자공정 전문기관이다.
대전시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대전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양자컴퓨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대전시는 올해 정부 공모 사업을 통해 카이스트의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 구축 사업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양자컴퓨팅 양자전환 스케일업 밸리 구축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양자산업 육성 기반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선희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업용 양자컴퓨터를 개발한 노르마와 협력 관계를 맺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협약은 경쟁력을 갖춘 지역 양자컴퓨팅 생태계 육성에 있어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며, 세 기관이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