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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계엄 해제 가결 후 육본 장교 34명 용산행···‘2차 계엄 모의’ 추정”

입력 2024.12.16 15:22

수정 2024.12.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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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무사가 만든 계엄문건

‘계엄사령부 편성’ 직책 90% 일치

2부 8처 장 10명 중 9명 버스 탑승”

박안수, 계엄 해제 발표 전 상경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자정을 넘긴 지난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도착한 무장군인들이 국회본청 진입을 시도하자 국회 직원 등이 격렬히 막아서고 있다. 성동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자정을 넘긴 지난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도착한 무장군인들이 국회본청 진입을 시도하자 국회 직원 등이 격렬히 막아서고 있다. 성동훈 기자

국회가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한 직후인 지난 4일 새벽,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의 고위 장교 34명이 서울 용산행 버스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들 장교단의 직책이 ‘2017년 국군기무사령부 계엄 문건’에 적시된 계엄사령부 편성표 직책과 일치한다는 점을 들어 “2차 계엄을 모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16일 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은 “지난 4일 육군본부 소속 장성급·위관급 장교 34명이 용산행 버스에 탄 사실이 확인됐다”라며 “(이들의 직책은)2017년 기무사 계엄문건 상 계엄사령부 편성표와 90% 일치한다. 계엄사령부 참모진인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 내 계엄상황실로 출발한 버스의 탑승자는 총 34명이다. 육군본부 핵심 직책을 맡은 장성급 장교 14명, 영관급 장교 20명 등이다.

탑승자들의 직책은 지난 2017년 기무사령부가 만든 계엄사령부 편성표에 적시된 직책과 대부분 일치한다. 편성표에 따르면 비상계엄 시 육군 정보작전참모부장과 기획관리참모부장은 각각 계엄사령부 참모장·기획조정실장을 맡게 돼 있다. 정보작전참모부장·기획관리참모부장 모두 이날 용산행 버스에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편성표에 따르면 계엄사령부는 비서실·기획조정실의 2실, 정보처·작전처·치안처·법무처·보도처·동원처·구호처·행정처의 8처로 구성된다. 이러한 실장·처장 역할을 맡게 돼 있는 대부분의 육군본부 장교들이 실제로 4일 새벽 용산행 버스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계엄사 비서실장·정보처장을 각각 맡게 돼 있는 육군 비서실장·정보차장은 버스 탑승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대신 정보과장(대령)이 대체자로 탑승했다.

민주당은 “따라서 탑승자 가운데 계엄사령부 2부8처의 장 10명 중 9명이 포함됐고, 2017년 기무사 계엄문건 계엄사령부 편성표와 90%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앞서 계엄사태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계엄 선포 이튿날인 4일 오전 3시쯤 계엄사 참모진 구성을 위해 육군본부에 있는 휘하 참모부장들에게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지만 윤 대통령이 계엄 해제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은 시점이었다. 박 총장은 이 참모들이 30분 만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실이 버스 탑승자 명단으로 확인된 것이다.

부승찬 의원은 “계엄사령부 핵심 참모진인 이들이 비상계엄을 사전에 알았는지, 어떤 경위로 버스에 탑승했는지 등 철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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