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시 명태균이 ‘총살 1호’? 교도소장 답변은…

김상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지난달 14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지난달 14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을 둘러싼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를 만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계엄 때 창원교도소 주변 또는 교도소로 뭔가 지시가 내려오거나 한 게 있는지 교도소장에게 물어봤다”며 “교도소장은 ‘그렇지는 않다’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창원교도소에 수감 중인 명씨를 전날 30분간 면담했다. 해당 면담은 명씨가 직접 박 의원에게 연락해 이뤄졌으며 명씨는 본인의 상황, 앞으로의 정치 일정에 대한 견해를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15일 구속기소돼 현재 창원교도소 내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진짜 이유가 명씨의 각종 공천개입 정황이 담긴 휴대전화, 이른바 ‘황금폰’에 숨겨져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명씨는 ‘만약 비상계엄 사태가 성공했으면 내가 제일 먼저 총살당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혹시 계엄 때 창원교도소 주변에 또는 창원 교도소로 뭔가 지시가 내려오거나 한 것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교도소장은 ‘그렇지는 않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창원교도소 소장에게 그런 정황이 있었느냐는 질문을 방문한 김에 물어봤고, 창원교도소장의 입장은 ‘그런 어떤 특별한 정황은 없었다’라는 답변까지만 제가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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