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광주지역 사립초등학교들이 연간 1000만원에 가까운 학비를 받고 있지만 경쟁률만 5대1에 달할 정도로 과열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광주시 사립초등학교의 입학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삼육초·송원초·살레시오초 등 사립초 3곳의 2025학년도 입학 경쟁률은 평균 5.3%다.
4년 전인 2021년 경쟁률인 4.6%와 비교해 0.7%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초교생 수가 8만6499명에서 올해 기준 7만8107명으로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광주지역 사립초는 1인당 입학금만 적게는 7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까지 받고 있다. 수업료에다 통학차량비, 체험학습비, 교재비, 캠프 참가비 등 부담금을 포함하면 연간 학비는 1인당 1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시민모임은 사립초교의 인기가 높은 이유로 영어몰입교육과 선행학습 등을 꼽았다. 특히 2021학년도부터 상당수 사립초교의 신입생 추첨 방식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중복 지원이 가능해진 점이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시민모임은 경제적 여건에 따른 분리 교육과 입시 과열현상이 사립초교를 중심으로 심화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교육당국은 사립초교가 학교운영기본경비(교부금)를 보조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특권에 가까운 운영 방식을 묵인하고 있다”며 “사립초교에 대한 교육환경개선비, 무상급식비 등 각종 지원금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공공 자금이 투입되는 특권 교육에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립초교의 신입생 입학 경쟁 해소를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보편적 초등교육 실현을 위해 광주시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