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홈’이 탑재된 삼성전자 스크린 가전 신제품과 올해 출시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맨 왼쪽).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홈’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AI 홈은 제품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원격으로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AI 홈 스크린 가전은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와 7형 터치스크린이 들어간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다. 제품의 스크린에선 집안의 연결된 가전을 한눈에 보여주는 ‘맵뷰’를 통해 필요한 기기의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향후 제품별 모드 변경, 온도 설정 등 기능도 제공한다.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활용해 콘텐츠 검색∙제어, 전화받기, 제품 사용 방법 확인 기능을 음성 명령으로 실행할 수 있다. 인터넷에 연결해 유튜브·스포티파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영상과 음악을 즐길 수도 있다. 특히 고급형 냉장고인 ‘패밀리허브’와 9형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냉장고는 스마트싱스 허브(통신 중계 장치) 역할을 수행한다. 별도의 허브를 구매하지 않아도 도어록, 커튼, 블라인드, 조명 등 스마트싱스 인증을 받은 파트너 제품까지 제어할 수 있다.
‘삼성 TV 플러스’ 앱이 기본 탑재돼 스크린으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가전이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분해 인식하는 ‘보이스 ID’ 기능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개인 일정 확인, 구글 사진∙영상 보기, 스크린 글자 크기 조정 등 맞춤형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크린 에브리웨어’라는 비전 아래 스크린이 탑재된 다양한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사용자가 가사의 수고를 덜고 폭넓은 기기 연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AI 가전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