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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팔라지는 해수면 높이’ 35년간 10.7cm 상승…매년 3.06㎜ 높아져

입력 2024.12.19 11:00

수정 2024.12.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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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나카의 수상마을 ‘마린스타덴’ 전경. 경향신문 자료사진

스웨덴 나카의 수상마을 ‘마린스타덴’ 전경. 경향신문 자료사진

최근 35년간 해수면 상승 분포도. 해양수산부 제공

최근 35년간 해수면 상승 분포도. 해양수산부 제공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이 지난 35년간 10.7㎝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평균 3.06㎜씩 높아진 것으로, 상승 속도도 가팔라지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21개 연안 조위관측소의 해수면 높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1989년부터 2023년까지 35년간 해역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동해안이 연 3.46㎜로 가장 높았고 서해안(3.20㎜), 남해안(2.74㎜) 순으로 나타났다. 관측지점별로 울릉도가 연 5.11㎜로 가장 높았으며 포항, 군산, 보령, 속초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해수면 높이는 최근 10년새 더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10년간(2004~2013년) 약 2.8㎝ 상승(연 2.79㎜)한 것에 비해 최근 10년간(2014~2023년) 약 3.9㎝(연 3.88㎜) 올라, 같은 기간 대비 최근 10년간 1.1㎝ 더 높아졌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해수면이 0.34m(34㎝) 정도 상승했을 때 여의도 면적(290㏊)의 83배에 달하는 전국 연안 면적이 물에 잠기고, 해수면이 0.72m 상승하면 여의도 면적 119배가 잠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해수면이 1.1m 높아지면 여의도 172배 면적이 잠기며, 3만7334명이 침수 인구가 되는 것으로 예상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한 결과에 따르면, 온실가스가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계속 배출됐을 때 2100년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은 최대 73㎝까지 높아진다.

이번 연평균 해수면 높이 자료는 내년 상반기 중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에 공지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삶의 터전인 연안을 기후변화로부터 지키고 재해로부터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 수정계획을 수립했다”며 “지난 10월 시행된 ‘기후변화감시예측법’에 따라 해양과 극지의 환경, 생태계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인 감시와 예측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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