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클론 치도가 휩쓸고 지나간 모잠비크 북부의 펨바 마을. 로이터연합뉴스
열대성 폭풍 사이클론 ‘치도’가 강타한 모잠비크의 사망자 수가 120명으로 늘어났다고 AFP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잠비크 국립 재난관리청은 사이클론 치도가 지난 15일 북부 카부델가두주와 남풀라주, 니아사주를 지나면서 이처럼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재난관리청은 부상자도 약 900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14만 채 넘는 주택이 파손됐으며 학교 250개와 공공건물 89개 등 공공 인프라도 심각한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북쪽에 접경한 내륙국 말라위에서도 지난 16일 사이클론 치도가 지나면서 최소 1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 코모로제도의 프랑스령 마요트섬에선 35명이 숨지고 2500여명이 다쳤다.